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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n 特別編集 にゃんこ LIVE 시바사키 코우








시바사키 코우, 고양이와 살다



고양이는 치유의 존재이며 저에게 여러가지를 알려줘요




가장 가까운 가족. 시바사키상과 노엘의 멋진 관계


새하얗고 조그마한 몸에, 약간 짧은 꼬리, 그리고 빨려들어갈 정도로 크고 맑은 눈동자를 가진 오드아이. 가련하고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도 있는 예쁜 고양이. 노엘쨩과 시바사키 코우상의 만남은 약 5년전에 투어를 앞두고 쿠마모토에서 우연히 방문하게된 고양이카페에서 이뤄졌다. 시바사키상에게는 인생에서 2번째 고양이카페 방문이었으며 입양 모집도 같이 하고 있는 카페는 처음 방문했다고 한다. 



인연을 느낀 보호묘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다


「묶고 있던 호텔 근처에서 우연히 고양이 카페를 발견하게 되어 쉬는시간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멤버와 함께 느닷없이 찾아갔어요. 카페에는 고양이가 20마리 정도 있었는데 거의 4시간 정도 머물렀지만 저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 노엘. 혹시 데리고 가줬으면 하는거야?라고 생각했어요(웃음)」


하지만 이미 친가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2마리. 시바사키상은 본인이 직업상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기에 처음에는 자신이 사는 집에 새로운 고양이를 들이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도쿄로 돌아가서는 주위의 협력을 얻어 그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꿨고 1개월 후에는 쿠마모토까지 데리러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카페 주인분이 평소에는 활발하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라고 말해주셨어요. 제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나봐요(웃음)」


그런 노엘쨩과 제대로 생활하기 시작한지 약 반년 후. 「길고양이로부터 태어나 버림받은 고양이가 있는데 어때?」라고 지인에게서 이야기를 들어 「어때라니..고용하는거야?....」라고 당황하면서도 시바사키상은 생후 3주의 아기고양이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다. 


「물론, 원래 살고 있던 고양이가 받아들인다는 조건이라고 얘기는 했지만 노엘은 침착한 아이였고 절대로 괜찮을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케이지 너머로 마주보게하면 역시나 노엘은 호기심을 가졌고 바로 사이가 좋아졌어요.」


그 아기고양이에게 루나라고 이름을 짓고 시바사키상은 3시간마다 우유를 먹이거나 화장실 처리를 돕는 등 육아에 분투.

 

「그 시기는 조금 여유가 있던 때이기도 했고 루틴이 정해지면 키우는 것은 의외로 힘들지 않아요. 고양이는 생후 2개월이 되면 화장실을 기억하게 되었고 정말 순식간이었어요. 노엘과도 굉장히 잘 어울리고 친가에 살고 있는 2마리의 고양이에게 루나가 괴롭힘을 당하면 노엘이 지켜주기도 하며 엄마가 되어주곤했어요」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고양이에게 제가 선택된 것 같아요


그런데 루나쨩은 작년 여름에 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급사.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에게 반드시 따라다니는 것이네요. 마지막까지 보살피는 것은 키우는 주인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임을 배웠습니다. 노엘도 한동안 쓸쓸해 했었지만 최근에는 괜찮아졌고 지금은 어리광도 부려요」 


함께 사는 고양이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받는 것. 만남과 이별 등의 경험을 거치면서 그것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는 시바사키상. 그리고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고양이의 생명이 다하는 순간이라도 우리가 그렇게까지 자기자신을 부정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고양이와의 생활은 우리에게 많은 위안을 안겨줘요. 반면에 성장을 지켜보거나 이별하기도 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우게 해주어 우리를 성장시켜준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고마운 일이에요. 언젠가는 다시 새로운 고양이를 맞이하고 싶지만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인연을 기다리고 싶어요. 무리하지 않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시바사키상에게 노엘쨩과의 생활에 대해 물었다. 


「노엘은 나에게 있어 가장 친한 존재라고 해야하나, 종은 다르게 태어났지만 정말로 가족같아요. 기이한 인연을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저에게 있어서는 약간 신같은 존재가 되기도 해요.(웃음) 말을 주고 받지 않아도 모든 걸 알고 있다라고 생각할 때가 가끔 있거든요. 그렇지만 평소에는 각자 있고 싶은 곳에 있으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제멋대로인 관계에요. 귀가하면 노엘은 자고 있다가 하품하면서 아, 왔어?라는 느낌이에요(웃음) 그래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고 의지하고 싶을때 곁에 있어줘서 다행이야라고 생각해주지 않을까요. 작은 일이지만 그런걸 느끼는 순간이 저의 행복이에요」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보호활동을 활성화하고 싶어요


시바사키상에게 함께 산다면 보호묘라는 선택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 친가에 있는 고양이들도 시바사키상이 스무살때 골판지 상자에 버려져있던 고양이 자매를 주워온 것이라고 한다. 


「철이 들었을 무렵부터 애완동물가게에 간다는 것이 약간 무서워졌어요. 생명에 수십만엔이라는 가격표가 붙어져 있는걸 이해하지 못했거든요.....물론 희귀종의 개나 고양이를 꼭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세계에서 단 한마리라는 유일무이한 잡종의 개성에 끌렸고 가까이에 있는 인연이 닿는 아이를 데려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물건에 비유하는 것은 이상할 수도 있지만 옛날은 브랜드의 새상품을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시절이었지만 지금은 각자의 가치관과 개성이 인정받는 시대잖아요. 오래된 것이라도 그 사람의 스타일에 어울리면 세련되어 보이지 않나요? 이처럼 개나 고양이도 족보가 있는 것이 좋다가 아니라 하나의 생명을 소중히 하는 것이 근사한 것이다라는 방향으로 사회의 인식이 바뀌면 좋을 것 같아요」


최근에는 고양이붐도 일고 있고 「보호묘」라는 말도 조금씩 많이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보호묘와 어디서 어떻게 만나 입양하면 좋을지를 아는 것이 쉽지 않고 아직도 세간에 그러한 인식이 널리 퍼지지 않은 것도 사실. 


「예전에 한 고양이보호소에 전화로 문의한 적이 있는데 장난으로 생각하셨는지 차가운 대응을 받은 적도 있어요. 모처럼 보호고양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도 그런 것 때문에 단념해버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고 너무 아깝잖아요. 보호하고 계신 분의 고양이들을 지켜야한다는 열정도 이해하지만요.....」


또한 보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전부 자원봉사자에 의존하지 말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가를 받으면서 보호하고 관리하는 사회의 사이클이 되었으면 하는 시바사키상.

 

「보호활동 자체가 비즈니스로서 성립되면 보호묘카페처럼 부담없이 만나고 교류하는 장소가 분명히 늘거에요. 거기서 고양이를 입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가까워진다면 구할 수 있는 생명도 늘어날거라 생각해요.」


시바사키상 자신도 팬클럽 "네코우구미" 등을 통해 내년 쯤부터 새로운 활동을 해나가고 싶다고 은밀히 계획중이라 한다. 


「예를들어 물건을 만들어서 그 수익의 일부를 동물보호활동기금으로 충당하거나 보호단체와 합작해서 뭔가를 기획한다든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점과 점을 연결하는 선이 되어서 보호활동을 더욱 더 활성화시킬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노엘이..긴장된거 보인다ㅋㅋ귀여워라

코우의 생각을 짐작해볼 수 있던 인터뷰

나를 고양이파로 이끌어준 코우..코우의 애정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사랑하도록 만들수 있을거야